<이장원의 뉴욕포커스> FOMC에 꼬리 내린 증시 <6월25일>

<이장원의 뉴욕포커스> FOMC에 꼬리 내린 증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경제의 둔화속도는 줄었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아직 취약하다.' 

    24일(미국 현지시각)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가장 중요한 문구다. 뉴욕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아직 취약하다'는 말에 주목했다. 내심 미국의 경제상황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구절을 기대했던 증시였기에 실망은 더 컸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꺼낸 화두 '그린 슈트(Green Shoot.경기 회복 조짐)'도 무색해졌다. 버냉키의 새싹론은 6월 FOMC 성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경기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와 새로운 희망이 샘솟고 있다는 말은 온도 차가 있다. FOMC의 성명을 분석해보면, 버냉키의 그린 슈트는 전자에 더 가깝다. 시장에선 당연히 후자를 기대했다. 시장과 당국의 간극을 확인했고 그 간극은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

    내구재 주문 지표의 호조와 오라클의 실적 호조가 쌍끌이했던 뉴욕 주식시장은 FOMC 회의 직후 '반전 모드'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시장의 눈높이에 한참 미달한 FOMC의 경기관에 실망한 탓이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또 하나의 이유는 FOMC에서 국채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9월까지 3천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당장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모기지 금리를 비롯한 시중 금리 상승의 부담을 키웠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 오른 3.70%에 마감됐다.

    주식시장에 당연히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금리상승은 경기 회복을 방해하는 증시의 적이다. 

    증시에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S&P500 지수에서 골든크로스가 나왔다는 것이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간 것이다. 골든크로스는 주가 상승을 예고하는 지표다.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을 사수하려고 치열한 싸움을 했던 S&P500지수가 골든크로스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경제부 차장) 

   
jang73@yna.co.kr

by 짱도리 | 2009/06/25 16:46 | 뉴욕포커스(2009.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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