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원의 뉴욕포커스> 브라질에서 불어온 훈풍 <7월7일>

<이장원의 뉴욕포커스> 브라질에서 불어온 훈풍
  
    (서울=연합인포맥스) 뉴욕 주식시장이 막판에 반등했다. 무디스가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올리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대표격인 브라질을 보는 시각이 좋아지면서 전 세계의 신용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했다. 

    미국 은행권은 브라질 채권 투자비중이 크다.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미국 은행들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미국의 국채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된 점도 증시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미국 재무부가 입찰에 부친 80억달러의 10년만기 물가연동국채가 낙찰금리 1.92 %에 모두 소화됐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익률 1.933%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발행된 것이다.

    주식시장이 반등한 결정적인 재료는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 악재로 주가가 급락한 탓에 저가매수를 노리는 세력들이 브라질의 등급 이슈와 미국 국채입찰을 빌미로 막판에 몰려들었다.

    이날 장세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를 평가하는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주말엔 독립기념일이 낀 연휴여서 대부분 시장을 떠나 휴가를 갔기 때문이다.

    장 초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한 것은 고용지표의 불안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경기 회복의 근거를 찾고 있지만 그럴 만한 증거물은 여전히 없다고 보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계속 급락하는 것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을 반영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한때 72달러까지 올랐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64달러대로 추락했다. 한계에 도달한 원자재시장에선 투기적인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의 관심은 이제 미국의 경기지표에서 2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동했다. 

    8일(미국 현지시각) 알코아부터 시작되는 어닝시즌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어닝시즌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7선을 지켜낼지 주목해봐야 한다. 월街에선 헤드 앤 숄더 패턴을 만드는 중요한 지지선을 877로 보고 있다.

    아트 캐신 UBS 상무는 "S&P 500지수가 877선을 무너뜨린다면 시장에선 헤드 앤 숄더 패턴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다. 이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국제경제부 차장)

   
jang73@yna.co.kr

by 짱도리 | 2009/07/07 15:55 | 뉴욕포커스(2009.0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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